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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e Baret

MUSE OF THE MONTH

 
Artwork by Baé


10월의 뮤즈는 항해로 세계를 일주한 최초의 여성 잔 바레(Jeanne Baret). 

1766년, 여성의 항해가 엄격하게 금지되던 시대. 잔 바레는 프랑스 탐험가 부갱빌(Louis-Antoine de Bougainville)이 이끄는 배에 식물학자 콤메르송(Phillibert Commerson)의 조수로 몸을 실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장(Jean)'이라는 가명으로 탐험대에 가담했는데, 몸매를 가리기 위해 가슴에 압박 붕대를 감고 헐렁한 옷을 입어 정체를 숨기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는 10년동안 남미와  인도양의 섬들을 건너 세계를 일주하는 데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Joseph Ducreux: Louis-Antoine, comte de Bougainville (1729-1811), Commerson Philibert 1727-1773


바레는 이 여행에서 6000개 이상의 식물 표본을 수집하며 연구에 기여했지만 당시에는 아무 인정도 받지 못했다. 그녀의 업적은 나중이 되어서야 알려졌고, 이후에 남미지역에서 발견 된 새로운 식물에 그녀의 이름을 딴 ‘Solanum Baretiae’ 라는 명칭을 부여하기도 했다. 

부갱빌 원정대의 일원이었던 나시우 지겐(Nassau-Siegen)의 왕자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바레의 용기와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녀가 맞섰던 위험과 감당하기 힘들었던 압박감에 대해 진심어린 경의를 표했다. 제도적 한계를 뛰어넘어 용기있게 모험에 도전하고 자신의 꿈을 펼친 그녀를 우리의 뮤즈로 기억한다.

 

The flowering arm of a new species of Solanum, named for botanical explorer Jeanne Baret, 1740-1807
Sketch of Bougainville’s exp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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